내 소리 만다라치유 연구 참여자 8

내소리심신치유연구회
2019-12-19
조회수 1657


내 소리 만다라치유 연구 참여자 8 (여, 34세, 회사원)




[사전 심신 상태]

 

머리가 무겁고, 업무와 집 이사 등으로 압박감이 있다. 가슴이 막힌 듯 답답하고 한숨이 많아졌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탈모 증세가 있는 것 같다. 소화가 잘 안 되며, 하체가 저린 등 순환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입술이 건조하고 메마른다. 눈이 빡빡하고 더 건조해졌다. 통증이 있을 때가 있다. 어깨가 뭉친 듯 결리고, 긴장되어 있다. 몸이 무겁다.

 

1회기

평소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어 처음에는 긴장이 되었다. 내 소리를 하며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는데 이렇게 혹은 저렇게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색을 칠하며 낯설었지만 칠하고 싶은 색이 떠올랐다. 12색 네임펜이다 보니 거의 원색에 가까운 색들인데, 작은 공간 한 칸, 한 칸을 채우니 시원하고 통쾌했다. 원색의 진한 색들이 무언지 모를 쾌감을 주었다. 색을 칠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가끔 소리를 내는 것이 멈추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불편하지 않았다. 계속 그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2회기

 지난번처럼 새롭게 만다라를 어떻게 채우고 색칠하느냐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리고 싶은 도형을 하나둘씩 그리고 나니 그 다음, 그 다음이 진행되었다. 네임펜 12색으로 공간을 채우며 속이 시원하다고 느꼈다. 특히 진한 원색을 사용할 때 쾌감이 있었다. 머릿속 스트레스를 지우는 것도 같고 불편한 심정이 지워졌다. 색칠에 집중하다보면 소리를 잊을 때가 있는데, 연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색을 칠하는 기술이 서툴고 한 부분에 아쉬움이 남았다. 조금 더 섬세하게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3회기

 지난번 스케치한 밑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지우고 다시 그렸다. 그리면서 다음이 생각났는데 마음처럼 그려지지 않았다. 처음 그림을 그려보는데 아직은 낯설고 조금 어렵다. 그런데 채색은 할 때 시원한 마음이 든다.

4회기

 무엇을 그리게 될까 했는데 한 칸 한 칸 색이 채워지며 뿌듯함이 있었다. 콧노래처럼 흥얼거리듯 빠른 템포의 내 소리가 나왔다. 네임펜의 슥삭슥삭하는 소리가 시원하고, 색이 채워질 때 마음이 시원했다. 원색의 네임펜 색깔이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마치 시원한 물이 몸을 흘러내리듯 갈증이 없어지듯 하는 느낌이다. 만다라 그리기에 재미가 생기기 시작한다.

5회기

 내가 그리고 싶은 대로 창작해 나간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 네임펜이 12색이어서 아쉬웠지만 바꿔가며 한 색, 한 색 칠하는 것에서 성취감이 있었다. 지난 회기보다 더 여러 공간을 채운 것이 신기하고 놀랍다. 스케치북에 무엇을 그리나 했었는데 그리고 싶은 것, 채우고 싶은 색이 있어서 하면 할수록 재미가 있고 그 다음 회기가 기대된다. 하루 동안 있었던 불쾌한 감정이 조금 씻어졌다. 한 번씩 펜에 힘이 들어가며, 큰 소리로‘찍찍’하는 색칠 소리가 나기도 했는데 그 소리도 무언가 해소되는 쾌감이 있었다.

6회기

 만다라 그리는 내내 내 소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나중에는 내가 내 소리를 내고 있는지를 잊고, 만다라에 열중하였는데 한 번씩 내 소리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느끼며 신기했다. 네모 칸 안에 안정되고 예쁜 구도를 잡고 싶은데 그림을 배우거나 그린 적이 없다 보니 마음처럼 되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오늘 또 한 공간을 채우고 나니 뿌듯하고 좋다. 보람이 있다.

7회기

 내 소리를 하며 그림을 그리는데, 색칠하는 펜이 늘어나 선택하기 재미있었다. 파스텔 색 펜을 사용하니, 색을 칠하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한 번씩 색칠에 집중하다 보면 내 소리가 멈춰졌는데 큰 한숨 소리가 줄어든 것 같다. 그림을 보며 가슴이 펴지는 듯 시원해진다. 좋았다.

8회기

 생각하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부담되고, 어렵게 느껴져서 시작하기 전에 그리기 싫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오늘은 마음에서 소리가 났다.“참 좋다…”파스텔 색깔이 채워지고 밝은 색상들이 도화지에 채워지니 내 마음이 위로되듯 따뜻해졌다.

9회기

 생각하지 않던 모형과 구도로 한 공간, 한 공간이 채워지는 일이 재미있고 신기하다. 다음번에는 무엇을 그릴까 하면 잘 모르겠지만, 내 소리 만다라를 시작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다. 가슴에 묵직하고 답답함이 예전처럼 무겁지 않다. 왠지 모르게 좀 기쁘다. 신난다… 좋다….

10회기

 오늘 그림을 그리고 싶은 모양을 조금씩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 처음 이렇게 그려볼까 하면 차츰 생각하지 않았던‘선’을 통해 한 공간이 완성된다. 그 과정에서 오는 쾌감이 있다. 오늘은 등 중앙이 뻑뻑하다. 근육이 굳은 느낌이다.

11회기

 내 스케치북 그림은 모두 네모 칸으로 시작해서 채우는 형식인데… 한 칸, 한 칸마다 배움이 되어 뿌듯하다. 색채나 선과 도형의 사용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어 재미가 있다. 연습하고 익히는 마음으로 해나가니 만족이 있다.

12회기

 그동안 칸 형식으로 그림을 한 칸, 한 칸 채우다가 테두리를 하여 정리되듯 하니 마음에 들고 뿌듯하다. 남은 공간들을 어떻게 채울지 조금 기대된다. 지난 10회기 이상의 그림들이 계획에 없던 모양들이라 볼수록 신기하고 재미있다. 위 테두리 속에 원을 계속 균일하게 그리는데 무언가 해소되는 것 같았다.

13회기

 그리다 보니 오늘은 꽃 형태의 모양을 도안해냈다. 재미있었다. 둥글게 펼쳐 나가는 모습이 귀엽고 예쁘다. 색상을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다. 처음 회기 부분의 그림들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더 회기를 더해 가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14회기

 그림을 그리면 시간이 잘 흐른다고 느낀다. 시작하면 이내 한 시간이 빠르게 지난다. 요즘 머리가 가벼워진 것 같다. 처음 회기를 시작할 때 복잡하고 무거웠던 심정이 차분해진 느낌이다. 좋다. 다음 회기가 기대된다.

15회기

 내 소리 만다라를 그리며, 원을 많이 이용하게 되었는데 둥글둥글, 뭉실뭉실 공간이 채워지는 속에서 행복감이 느껴졌다. 작은 힘이 에너지가 되어 펼쳐져 나가듯 그냥 기분이 좋아졌다. 매번 다른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 놀랍다.

16회기

 내 소리 만다라를 그리며 하루 동안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하나씩 하나씩 지워지는 것 같았다. 한 도형, 특정 공간을 색칠하며 사라져라, 사라져라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모두 지나간다 하는 생각이 들며 편안해졌다. 시간이 마무리되어갈수록 다음 회기가 기대되고 다음 그림이 상상되기도 한다. 좋다.

17회기

 내 소리 만다라를 그리며 원래는 꽃 모양을 그리고 싶었는데 동그라미가 계속 그려져서 그대로 했다. 그리다가 웃음이 나왔다. 마치 폭죽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아이가 장난치듯 짓궂은 생각이 들며 재미있어졌다.‘그래! 다 별것 아닌데…’하며 마음이 눈 녹듯 기분이 좋아졌다.‘그래! 둥글둥글 예쁜 마음으로 지내자!’하며 아이 같은 다짐을 하며 회기를 마쳤다. 가슴이 가볍다.

18회기

 내 소리 만다라를 그리는데 갑자기 뭉클하며 울컥했다. 내가 그리는 그림이 꼭 나 자신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힘차게 밝게 나아가야지!’했지만 때론 지치기도 했던 내 모습이 다독여지는 것 같았다. 마음에서 무언가가 녹아내린다. 강박적으로 내가 만든 기준 속에 나를 가둔 것은 아닌지…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내 감정과 생각에 더욱 솔직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용기가 났다. 내 모습, 감정, 생각 등 모든 것을 보게 되어도 그중 사랑하는 내가 있다.

19회기

 중앙의 그림에서 시작하여 바깥쪽으로 틀이 만들어지니 뿌듯하고 보람된다. 색을 하나하나 칠하면서 나에게 옷이 입혀지고 집이 생기듯 더 안정되는 느낌이다. 바깥쪽을 완성해가며 점점 더 안락하다. 방패막이가 생긴 듯이 든든하다. 더욱 잘 완성하고 싶다.

20회기

 오늘은 액자처럼 그림의 테두리가 갖춰졌다. 허전하고 부족한 느낌에서 채워지고 따뜻한 느낌이다. 그림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졌다. 완성이 되는 것 같은 가슴 뿌듯함이 있다. 다음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다음 그림을 그리게 된다면 크게 하고 싶다고 느꼈다. 오늘은 기분이 좋다. 한 주간 열심히 일하고 쉬는 주말같이 편안하다.

[체험 기록]

 

 처음 내 소리를 하며 자유롭게 그리고 싶은 대로 스케치북에 표현하면 된다는 것이 한 편으로는 설레고, 한 편으로는 부담스러웠다. 평소 그림을 그려본 적이 거의 없던 지라, 스케치를 구성하는 법과 채색이 매우 낯설었다. 기본적인 도구를 준비하여 회기를 시작하였다. 내 소리는 이전부터 경험이 있어 동작과 함께 진행하면 되었고, 그 후 연필과 자로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하는 과정을 거쳤다. 처음 회기를 시작할 당시 회사의 바쁜 업무 일정이 계속되었고 특히나 집이 이사하며 여러 사항이 겹쳤다.

 우선 잠이 많이 부족했고,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신경 써야 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 같다. 사실 스스로 그런 나의 상태를 받아주지 못하고, 쉴 수가 없었던 사항이라 계속 집중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정신적으로는 더욱 과부하를 일으켰던 것 같다. 내 소리 만다라 회기를 진행하며 가슴의 답답함을 넘어 나중에는 통증을 느끼게 되었다. 숨이 쉬어지지 않을 것 같은 증세가 보였는데, 평상시에도 느낄 정도가 되었다. 며칠은 숨이 쉬어지지 않아 밤에 잠을 자지 못하기도 했다. 시작 이후 5회기 가량에 가장 극심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하는 과정에서 가슴이 시원하고 감정이 정화되는 것을 느꼈다. 압박감과 부담감이 채색을 하는 과정에서 씻어지고, 지워지고 하며 나중에는 기운이 나며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 번씩은 이유 없이 울컥하기도 했는데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달래듯 내 소리를 하며 그림을 그렸을 뿐인데 나의 상해 있던 감정 상태가 위로되고 어루만져지듯 했다. 10회기가 지나고 나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처음의 그릴 줄 모른다는 낯선 세계에 대한 불안감이 아닌, 그림을 그릴수록 마음과 몸이 편안해지고 나중에는 에너지가 생기는 심신상태의 변화를 느끼며 내 소리 만다라 시간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 나중에는‘참 좋다’라는 생각이 몇 번씩 들었고, 그 감정이 그림을 그린 이후에도 남아 일상의 힘이 되는 것을 느꼈다. 내 마음이 치유되고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며 일상에서 하나씩 더 계획하고 진행할 수 있는 나를 느꼈다.

 이제 좀 편안하다 하는데 15회기가 지날 때 이웃과의 불편한 감정이 생겼다. 건물의 방음이 잘 되지 않는 것과 새로 만난 이웃의 성향 등 나의 공간이 보장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며 간섭받듯 화가 났던 것 같다. 내 소리 만다라를 하는데 불편한 심기인지라 내 소리가 하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 회기가 마쳐질 때쯤‘그래, 그럴 수도 있다. 별것 아닌데.’하며 내 마음이 녹듯이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좋은 생각, 좋은 마음으로 감사하게 살아가자.’하는 내 모난 마음을 도닥이는 감정이 크게 일어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는 것이었다. 내가 의도하거나, 강박적으로 노력하지 않았는데, 내 소리 만다라의 회기가 더해가며 하나둘씩의 깨달음 같은 것이 생겼다.

 난 그것을‘참 좋은 소리’라고 생각한다. 내 자신이 나에게 말하는 소리, 내 스스로가 내 감정을 알아주고 도닥여주고 안아주고 추슬러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꾸준하게 하며 일상 속에 지친 나에게 나만을 위한 소중한 시간을 주고 싶다. 내가 주가 되어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로써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하다.

 

[분석]

 

 1회기와 마지막 회기 변화 분석

 1회기에서는 업무에서 밀려오는 압박감에 가슴은 답답하고 신체의 변화는 탈모 증세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이것으로 입술, 눈 등에 통증으로 전환되면서 어깨가 무겁고 긴장이 나타나므로 도형 형태의 만다라를 그리면서 원 안에 삼각형을 만들면서 융합하고 싶은 마음을 동양의 색인 오방색을 많이 사용하면서 에너지와 균형을 잡고 싶어 하였다.

 마지막 회기 분석에서는 16회기는 그 전에 많은 원형을 그리면서 내면의 세계를 담아 보고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버리려고 하였고 한 도형의 특정 공간을 색칠하면서 편안함을 느꼈고 17회기는 꽃 모양의 만다라를 그리고 싶었는데 계속 원형만 그려진 것을 봐서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 중심을 잡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형태로 폭죽 놀이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고 18회기에서는 퇴행적인 감정을 느꼈는데 테두리 속에서 가두어 둔 강박적인 자신을 발견하여 이제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나타내는 용기가 생기면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모습이었다. 19회기는 자신을 방어하는 방패막이 생기는 것이 자신의 보호막처럼 든든하고 마지막 회기는 하단의 가장자리를 굵은 선으로 채우듯이 색칠하는 것은 현실적이고 물질적인 현 상황을 적절히 해결해 나가려는 자신을 보면서 만족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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