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리 만다라치유 연구 참여자 2

내소리심신치유연구회
2019-12-19
조회수 760


내 소리 만다라치유 연구 참여자 2 (여, 41세, 컴퓨터그래픽 디자이너)



 

[사전심신상태]


 몸이 많이 좋지 않아 진행하던 일과 공부를 쉬며 건강 상태를 호전시키려 하고 있다. 몸이 지쳐 있고 그 밖의 다른 일을 하지 못하게 되니 우울하고 정신적으로도 힘든 상태이다.


1회기

 그림을 그릴 때 선을 너무 똑바로 맞추고 왼쪽, 오른쪽의 대칭을 같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을 보며 너무 꼼꼼하고 완벽하려고 하는 성격을 고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를 사용하지 않고도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들고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목과 어깨의 아픈 부위가 열 찜질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몸이 가벼워지고 피곤함이 많이 없어졌다.

2회기

 실내가 조금 춥고 몸이 차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 소리 만다라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몸이 따뜻해지고 덥기까지 하였다. 병원에서 허리 치료를 받고 와서 치료 통증이 심했는데 내 소리 만다라를 그리는 동안에는 전혀 아프지 않았다. 그림의 모양처럼 모든 일에 어려움 없이 쭉쭉 뻗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회기

 어린 시절‘색칠공부’라고 불리던 놀이가 있었는데, 그 옛날이 문득 느껴졌다. 색깔별로 색을 칠하고 있는 내 자신이 유치원생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색칠한 원형 문양이 마치 연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4회기

 며칠 동안 마음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는데 그를 반영하듯 몸이 작은 떨림이 계속 되었는데 내 소리 만다라를 그리면서 점차 그 떨림이 잦아든다는 느낌이 들었다.

5회기

 원래 몸의 척추 상태가 좋지 않아 그림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목이며 등이 많이 아파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가며 그림을 그렸는데 요즘은 견딜 만하고 큰 고통을 많이 느끼지 않는다. 그림의 가장 자리 부분의 반원이나 반타원형, 반팔각형 등의 모양을 보며 이 그림은 큰 전체 그림의 일부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리고 있는 것은 퍼즐 한 조각일 수도 있으며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큰 가늠할 수 없는 그 무엇이 끝없이 많음을 느낀다.

6회기

 몸살 기운으로 손이 떨려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림을 시작하니 힘겹던 몸이 진정되고 그림에 집중하게 되었다. 마음도 안정되고 그림 그리는 것이 재미있어 계속 그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7회기

 생각보다 그림 모양이 잘 나오는 편이라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적부터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갈망이 많았는데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큰 사선 기둥을 빨간색, 파란색, 금색으로 채워 나가니 마음이 후련해지고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어느새 초조한 마음이 안정되어짐을 느낀다.

8회기

 그림의 모양이 불교의 느낌이 난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다.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이마에 동그란 점이 있는 불상이나 절 입구를 지키는 사천왕상 같은 모습이 떠올랐다. 하얀 종이가 조금씩 채워지는 성취감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9회기

 그림을 그리다가 갑자기 부모님 생각이 나고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림을 마친 후에도 마음이 잘 추슬러지지 않았다. 몸에 열이 너무 올라 조금 힘이 들었다.

10회기

 그림을 그리기 전에 계획했던 부분이 아닌 다른 영역으로 그림이 진행되었다. 어떤 선을 긋고 싶다거나 어떤 색을 칠하고 싶은 마음이 주저 없이 들 때가 많았다.

11회기

 중심의 색을 다 채우니 튼튼한 기반이 세워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파스텔 색상의 펜을 사용하니 그림이 포근한 느낌으로 예쁘게 나온다.

12회기

 제한된 색상 내에서 나름 마음에 드는 색채 조합이 나왔다. 몸이 정화되어 깨끗해진 느낌이다. 피곤함이 많이 사라지고 편안함이 느껴진다. 요즘엔 그림 그릴 때 목과 등이 거의 아프지 않다. 생각할수록 신기한 일이다.

13회기

 그림이 생각을 거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그려져 이미 그려져 있는 밑그림 위에 그림을 채워 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14회기

 지금까지는 세밀하게 그림을 그리는 편이었는데 오늘은 큰 사각형이나 큰 도형을, 더 자세한 도안을 추가하지 않고 색을 칠하고 싶었다. 마음이 후련하고 편안해졌다.

15회기

 빨간색을 사용하여 그린 색채가 마음에 들지 않게 나왔다. 손으로 그리는 그림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족두리 모양이 연상되었다.

16회기

 하얀 여백을 빨리 채우고 싶은 마음의 성화가 솟구친다. 오늘은 여기까지라고 마음을 달래었다. 목의 임파선 부분이 부어 아팠는데 많이 진정되는 느낌이다.

17회기

 진한 파란색과 녹색을 칠하며 깊은 바다 속이 떠올랐다. 바다 속에 있는 느낌인데 답답하고 무거운 느낌이다. 작은 동그라미, 큰 동그라미로 하얀 도화지를 다 채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8회기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가족의 마음이 문득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그땐 그 마음을 다 알지 못했는데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림을 그리며 지난 시간들이 스쳐 지나갈 때가 있다.

19회기

 한복의 문양이나 색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편안해져 금방이라도 누워 잠이 들 것만 같았다.

20회기

 여러 개의 타원형에 그림을 채워 넣으며 나의 얽히고설킨 지난 시간들을 하나씩 풀어내는 것 같다. 감기 몸살로 몸이 힘든 상태였는데 그림을 그리는 내내 낮은 온도의 사우나에 들어 온 것처럼 찐득한 땀이 계속 나면서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더니 그림을 마치고 나니 몸살 기운이 정말 많이 진정되어졌다.

[체험 기록]

 

 허약한 체질을 타고난 나는 지나치게 꼼꼼하고 일을 단번에 몰아 빨리 끝을 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으로 인해 날이 갈수록 몸이 쇠약해져 갔고 급기야는 하던 일을 중단하게 되었다. 내 소리 만다라치유를 접하고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는 5분을 넘기지 못하고 목과 등이 아파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야 할 정도로 근골격계 만성 통증이 심한 상태였고 컴퓨터 작업을 30분 이상 앉아서 하지 못했으며 몸의 체력이 바닥나 기운이 전혀 없었다. 몸이 심하게 아프니 마음도 어두워지고 가족들까지 많이 아파 걱정의 산은 끝없이 높아만 갔고 어둡고 깊은 수렁 속에 빠진 느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시간과 공간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내 소리를 따라 어느 날은 숲속을 뛰어 놀기도 하고 구름 위에 있기도 하며 때로는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 마음 아픈 기억들을 어루만져 주었고 꼬마 아이의 그 순수하고 예쁜 마음을 얻어 오기도 하였으며 끝을 가늠할 수 없는 우주를 상상해 보기도 하고 예전에 다니던 사찰을 둘러보기도 하는 등 그림을 그리면서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난 느낌이다. 내가 작사를 하고 작곡을 한 나만의 소리를 담은 나의 만다라는 어느 만화 속의 양탄자처럼 내가 원하는 곳은 어디든 데려다 주었다.

 회기를 거듭할수록 나는 어느새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도 그림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목과 등의 통증이 사라져 갔고 과거의 기억을 털어내고 가족들과 함께 묶여 있던 사슬을 끊어내었으며 나의 본래의 인성을 되찾아 몸과 마음이 정화되어 가고 있음을 느꼈다. 애써 묻으려 하거나 끊어내려 하였고 이제는 그에 연연하거나 영향받는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지만 나의 내면의 잠재된 곳에선 늘 살아 숨 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다시 일을 하기 시작하였고 남들과 똑같이 살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다가올 시간들을 조금씩 꿈꾸어 보는 의욕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나의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 소리와 나의 만다라가 데려다 줄 곳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시간과 공간의 여행을 기대해 보며 앞으로도 열심히 나의 만다라를 그려 볼 생각이다.

 

[분석]

 1회기와 마지막 회기 변화 분석

 1회기에서는 번 아웃된 심신 상태에서 몸은 더 지치고 일은 안 되고 우울과 심리적인 힘든 상태를 만다라 문양을 그리면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왼쪽과 오른쪽을 대칭하려는 완벽주의적인 모습을 발견하였다. 그 속에서 목과 어깨의 아픔을 느끼면서 피곤함에서 벗어나려고 하였다. 이럴 때 파랑색과 녹색을 선택하여 색칠을 하면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

 마지막 회기 분석에서는 16회기는 위쪽에 노란색으로 표현하면서 마음을 잡으면서 초록색으로 목의 임파선 부분에 편안함을 찾았고 17회기에서는 진한 파란색과 녹색을 사용하면서 무의식 속의 생각들이 떠올라 답답하고 무거운 느낌을 받았다. 이것은 잠재되어 있던 일(사건)들과 우유부단하게 미루었던 것들에 대한 욕구를 동그라미로 표현하고 흰색 도화지를 채우고 싶었고 18회기와 19회기는 문양의 색상이 대칭됨을 느끼면서 만족하였고 마지막 회기에서는 파란색으로 마음의 용기와 녹색으로 몸의 편안함을 찾으면서 빨강색의 큰 분포가 많으므로 에너지가 생기면서 노란색으로 마음의 결심을 한 느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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